Monday, September 5, 2011

소도 극단 1회 "상운아..쫑 난다.."

상운아.. 난다..”
89 이맘때 인가 봅니다. 26 복학생 동기 4명이 모여 고속 터미널 당구장 에서 편을 갈라서 내기 당구( & 게임비,일명 겐뻬이)  치고 있었습니다한창 게임이 막바지에 올랐을 즈음  제편 이었던 한상운 군이 자기 순서가 다가오자 저한테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 작전 지시할때도 그리 표정이 심각할런지요. 그러더니 귓속말을 건네더군요. “ 철훈아. 쫑나지 않을까? “   그말을 들은 순간 웃음이 너무 나와서 호흡이 멈춰지는 했습니다. 그리곤 , XXX , 얘길 그렇게 심각하게 하냐?   너희 어른 돌아가셨는지 알았다. 빨랑 치기나 ..XXX.”  라고 말을 던졌습니다. 그말은 들은 상운이는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시무룩 해져 자기 순서를 쳤습니다.
이후 6개월 , 상운이가 병원에 강제 입원 하게 된걸 알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군대내 에서 구타가 심해서 견디기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곤 했었답니다. 정신 분열증 이었답니다. 입원 몇번이나 자해 했었답니다. 입원전 몇번이나 자살을 시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2010 , 저희 동기 명이 상운이 방문했었답니다. 병은 차도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입원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법적으로 부모님 집에 사는걸로 되어있어 최소 생활 보조비 60만원 받고 있었답니다.하루 세끼는 커녕 한끼도 제대로 식사는 한답니다. 그런데 상운이는 저희 동기중 김호영군을 보자 마자 주머니를 부시럭 하더니 호영아, 내가 예진이(?) 졸업식에도 못갔다, 이걸로 옷이라도 하나 사줘라..” 만원 짜리 한장을 건넸다더군요. 김호영군의 딸내미중 한명이 학교를 졸업했었다고 합니다. 얘기를  전해 듣고나니 자신이 창피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은 터질듯 했습니다.그리곤 없이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비영리(Non-Profit) 악극단  “ 소도”  창단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도 1 공연의 모든 수입은 26 한상운 군에게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 공연의  대제(Main Title) 상운아, 난다.” 정했습니다. “ 상운아, 미안하다. 네가 그리도 심각하게 물었던 못나고 모자르고 얄팍한 친구란 놈이 대답은 커녕 비웃기만한거 지금 너무 많이 후회하고 있다..용서해라 .이놈아.. 지금이라도 말해줄께, 상운아.쫑난다.” 공연 작품은 아직 미정(To Be Determined)이고 정하면 바로 공지(public notice) 하겠습니다.공연은 한국에서 예정입니다.참고로 저를 포함한 단원들이 해외에 계십니다. 해외에 계시는 동문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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